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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결국 1,800p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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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연기자] 전날 유럽과 뉴욕증시 폭락에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가 결국 43포인트 빠지면서 1,800선이 무너졌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19포인트(2.36%) 하락한 1,783.1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의 4천217억원 매도세에 코스피는 힘을 쓰지 못하고 고꾸라졌다. 전날 지수 반등을 지지하며 구원투수의 역할을 했던 기관도 이날 8억원 매도 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하락장에 베팅하는 모습이었다. 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이날 하루에만 3천721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매도하면서 내던지는 물량을 다 받아내는 형국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하며 외국인들의 매도세에는 장사가 없음을 보여줬다. 현대쇼핑, KT, 아모레퍼시픽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시총 상위 100개 종목이 일제히 내렸다.

특히 하이닉스가 6.02%, 1천400원 빠지면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S-OIL, 현대제철, 대우조선해양, 한화케미칼,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5% 넘게 빠졌고, POSCO, LG화학, KB금융이 3%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KT가 경기방어주 성격의 부각과 방송통신위원회가 KT의 2세대(2G) 서비스 폐지 승인 신청을 조건부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소폭 상승했고, 웅진케미칼은 100억 규모의 자사주소각 추진 소식으로 5.8% 올랐다.

전업종이 2~3% 대로 전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15.20포인트 내린 490.49포인트를 기록하며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지만 외국인이 482억원 가량 순매도한 탓에 낙폭이 확대되며 500선 아래로 다시 밀려났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천145원으로 마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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