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필립스전자(대표 김태영)가 내년 1월1일부터 백열램프의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
백열램프는 빛을 발생하는 데 단 5%의 전기만 사용하고 나머지 95%의 전기는 열로 소모해버리는 대표적 저효율 조명이다.
필립스는 백열램프 사용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고효율 조명기기의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백열램프 수입을 중단한다고 7일 발표해다.
이에 따라 필립스는 올해까지 들여온 모든 백열램프 물량이 소진되면 국내 시장에서는 더 이상 백열램프를 판매하지 않는다. 대신 소켓 베이스가 호환되는 형광램프나 LED램프로의 대체를 유도할 계획이다.
LED램프는 백열램프에 비해 전력 소모량을 8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수은을 비롯한 중독성 유해물질이 없어 환경 친화적인 제품이다.
필립스 조명사업부 김윤영 부사장은 "기존 저효율 조명기기를 대체할 LED조명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해 친환경 조명으로의 교체 작업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미 지난 2009년에 100와트 백열램프 판매를 금지하고 2012년까지 모든 백열램프를 퇴출할 예정이며, 미국은 2014년까지 백열램프에 대한 생산과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나라도 내년부터 에너지 소비가 큰 70와트 이상 백열램프의 최저효율기준을 와트당 20루멘으로 상향 조정해 에너지 효율이 낮은 백열램프 생산과 판매가 위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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