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전세계 휴대폰 사용자의 75%가 문자 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자 메시지를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는 나라는 케냐와 인도네시아였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PewResearchCenter)는 모바일 기기 및 소셜네트워크와 같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사용 실태' 보고서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3월21일~5월15일 기간동안 총 21개 국가의 휴대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본 조사를 실시했다. 각 나라별로 최소 700명에서 최대 4천29명의 휴대폰 사용자가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해당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폴란드, 러시아, 중국,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터키, 이집트, 요르단, 레바논,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인도, 일본, 파키스탄, 멕시코, 케냐다.
퓨리서치센터의 이번 조사 결과 통화나 문자 메시지 같은 기본 기능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멀티미디어 전송이나 무선 인터넷 이용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 결과 전세계 휴대폰 사용자의 절반 만이 사진이나 동영상을 전송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했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했다.
인구통계학적으로 나이가 젊고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일 수록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는 정도가 높았는데, 특히 30세 이하의 대졸자가 각종 모바일 기능이나 소셜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빈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각 국가별로 자주 사용하는 휴대폰 기능도 뚜렷한 차이점을 나타냈다. 문자 메시지 사용이 가장 활발했던 곳은 케냐와 인도네시아였던 것으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이 두 나라는 이번 조사에 포함된 국가 중 가장 가난한 편이었다.
반면 사진이나 동영상 전송이 가장 활발한 나라는 일본(일본 응답자의 72%)이 꼽혔다. 그리고 멕시코(61%), 스페인(59%), 이집트(58%)가 일본의 뒤를 이어 높게 나타났다.
또 모바일 데이터 사용은 보다 부유한 나라에서 활발히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스라엘과 일본이 각각 47%로 가장 높았으며 미국(43%)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각 국가별 소셜네트워크 사용의 활성화 정도는 국가의 경제적 수준과 유의미한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소셜네트워크 사용이 가장 활발한 국가는 이스라엘(53%)과 미국(50%)으로 나타났으며 영국(43%), 러시아(43%), 스페인(42%)가 그 뒤를 이었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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