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우리나라의 정보기술(IT)이 모든 산업부문과 활발히 결합되면서, IT융합 산업이 본 궤도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식경제부는 25일 모든 국내 산업을 대상으로 최근 'IT융합 생태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010년 IT융합 관련 기업들의 IT융합 매출, 연구개발(R&D)투자, 인력이 2007년 보다 각각 49%, 72%, 18% 성장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조사대상 500개 기업 평균 IT융합 매출액은 2007년(1천75억원)에서 작년 1천602억원, 같은 기간 IT융합 R&D 투자는 50억원에서 86억원으로 각각 627억원, 36억원 늘었다.
또 이 기간 IT융합 인력도 25.2명에서 29.6명으로 4.4명이 증가했다.
IT융합 생산규모에서는 지난 2007년 38조7천억원에서 올해 현재 49조7천억원으로 28.42%(11조원) 상승했다.
지경부는 앞으로 국내 산업의 IT융합 생산규모가 연평균 10%씩 성장, 오는 2020년 매출이 117조원으로 현재보다 2.4배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경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IT융합이 다양한 산업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판단, 향후 IT융합이 산업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IT융합 제2단계 확산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 응한 기업들은 국내 IT융합 기술수준이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 대비 평균 74.4% 수준으로, 2.4년의 기술격차가 나는 것으로 각각 진단했다.
이들 기업은 IT융합 관련 애로사항으로 ▲기술개발 자금지원·세제혜택(44.8%) ▲전문인력양성(29.0%) ▲사업화 지원(22.0%) 등을 꼽았다.
강명수 지경부 정보통신정책과장은 "IT융합 관련 산업과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국내 자동차·조선 부문에서 첨단 안전·편의장치 등을 의무화하는 제도 실시와 첨단기기에 대한 규제완화가 맞물리면서 기업의 IT융합 관련 비즈니스 확대는 물론, 관련 산업에서 고용도 지속적으로 늘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IT융합 관련 18개 산업에서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리서치랩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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