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브라우저 시장에서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MS의 웹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 점유율이 또 다시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2일(현지 시간) 넷 애플리케이션즈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익스플로러 점유율은 지난 해 12월 말 현재 51.9%를 기록하면서 50%대 붕괴 위기까지 내몰렸다. 익스플로러는 지난 한 해 동안 점유율이 7%P 하락했다.
버전별로는 익스플로러8 점유율이 27.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익스플로러9은 11.5%로 전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익스플로러7과 익스플로러6는 각각 4.8%와 7.3%로 하락했다.
반면 구글의 크롬은 약진을 계속했다. 넷애플리케이션즈 자료에 따르면 크롬은 지난 달 19.1%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20% 돌파를 눈 앞에 두게 됐다.
넷 애플리케이션즈 집계에서는 여전히 파이어폭스가 21.8% 점유율로 익스플로러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파이어폭스 역시 지난 달 점유율이 1.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조만간 크롬에 역전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탯카운터 조사에선 익스플로러 점유율 40% 밑돌아
또 다른 조사 기관인 스탯카운터는 크롬이 익스플로러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고 발표했다.
스탯카운터 자료에 따르면 크롬은 지난 해 말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27%를 기록했다. 1년 전 15%에 불과했던 크롬은 불과 1년 사이에 시장 점유율이 12%P나 상승했다.
오픈소스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는 25%로 크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시장 점유율 31%로 2위에 랭크됐던 파이어폭스는 1년 만에 점유율이 6%P나 하락했다.
특히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은 익스플로러였다. 한 달 전인 11월말 40.63%였던 익스플로러 점유율은 지난 해 말에는 38.65%까지 떨어졌다. 2007년말 47% 수준이었던 익스플로러는 1년 사이에 10%P 가까이 하락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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