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기업용 업무 소프트웨어 업체 SAP가 유럽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보다 높은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실적은 경쟁사인 오라클과 크게 대조된다. 오라클은 소프트웨어 매출이 7% 증가한 반면, 하드웨어 부분은 10% 감소했다.
SAP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57억 달러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무려 206% 늘어난 20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실적 중 최고수준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매출은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22억 달러로 조사됐다.
이번 성장세는 SAP 데이타 분석 시스템 '하나(HANA)'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나 시스템은 빠른 데이터 처리를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클라우드컴퓨팅과 빅데이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나 시스템은 올해 2억200만 달러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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