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한국오라클이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를 앞세우며 국내 빅데이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국오라클은 18일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빅데이터 전용 엔지니어드 시스템(Engineered System)인 '오라클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Oracle Big Data Applianc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엔지니어드 시스템은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이후 자사의 소프트웨어와 썬의 하드웨어를 결합해 제공하는 솔루션을 말한다.
그는 "오라클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 솔루션은 엔지니어드 시스템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패키지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설치와 사용, 관리가 용이한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오라클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는 오라클 리눅스 상에서 구동되며 클라우데라의 하둡 배포판(CDH)이 결합돼 있다. 하둡 플랫폼은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최적화 된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클라우데라는 하둡 기술을 제공하는 전문업체다.
오라클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에는 또한 오픈소스 배포판인 'R'이 탑재됐다. R은 통계 분석언어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분석 정보를 찾아내는 것을 지원한다.
이밖에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에는 오라클의 비정형 및 비관계형 데이터를 위한 대용량 데이터 저장소인 'NoSQL 데이터베이스(DB)'와 오라클 핫스팟 자바 가상 머신(HotSpot Java VM)을 구성요소가 담겨 있다.
특히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는 '오라클 빅데이터 커넥터'를 통해 고객이 하둡 및 오라클 NoSQL DB에 저장된 데이터를 기존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11g(Oracle Database 11g)의 데이터 자원과 쉽게 결합하고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기존에 출시된 오라클 엑사데이터 DB머신과 엑사로직 엘라스틱 클라우드, 엑사리틱스 인메모리 머신을 비롯한 오라클의 엔지니어드 시스템과 쉽게 통합 연결이 가능해 빅데이터를 위한 최상의 활용 기반을 제공한다.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는 18대의 썬파이어 x86서버를 탑재하며 ▲864기바바이트(GB) 메모리, ▲CPU 216코어, ▲648테라바이트(T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초당 40Gb 대역폭의 인피니밴드 ▲초당 10Gb 이더넷 등의 사양을 갖췄다.
김형래 부사장은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는 엑사데이터, 엑사리틱스, 엑사로직과 같은 오라클 엔지니어드 시스템과 결합해 기업이 빅데이터 시대를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하둡과 NoSQL을 비롯한 신기술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범람하는 데이터의 옥석을 가려내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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