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에서 간접광고(PPL)를 노출할 경우 시청자 3명중 1명이 해당 상표를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PL을 접한 시청자의 절반 이상이 해당 브랜드에 호감과 구매 의향을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PPL(Product Placement)이란 방송프로그램 안에서 광고상품을 소품으로 활용해 노출하는 광고 방식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는 PPL 광고 효과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상표를 노출한 PPL의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실시했다. 지상파 TV를 통해 방송한 84개 PPL를 대상으로 3개월간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PPL 프로그램 시청자의 35.4%가 해당 브랜드를 정확하게 기억했다.
PPL을 접한 시청자의 55%가 해당 브랜드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며 응답자의 54%는 향후 해당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60%의 시청자들은 PPL 광고가 프로그램과 어울리거나 자연스럽다고 응답했다. PPL이 시청 흐름을 크게 방해하지 않는다는 것.
PPL이 방송 프로그램과 자연스럽게 어울릴수록 호감도와 구매의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PPL을 해당 프로그램과 잘 어울리게 배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PPL이 프로그램과 어울리지 않는다거나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고 응답한 사람은 10명 중 1명에 그쳤다.
이번 PPL 광고효과조사는 전일 해당프로그램을 시청한 만 13~49세 남녀 3천253명를 대상으로 2011년 8월과 11~12월에 거쳐 진행했다.
한편 PPL은 2009년 7월 방송법 개정을 통해 방송광고로 도입했으며 방송광고공사가 지난 2010년 5월부터 판매 중이다. PPL은 도입 첫 해인 2010년 47억원에 이어 2011년 2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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