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CJ제일제당이 식품업계 최초로 매출 6조원대에 진입했다.
CJ제일제당의 이 같은 실적은 바이오부문과 제약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 부문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은 중국 등 신흥국의 육류소비가 증가하면서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모두 강세를 지속했다. 식품조미소재 핵산도 생산물량 증설에 따라 판매량이 상승했다.
제약분야에서는 영업과 마케팅 역량의 강화로 원외처방(ETC) 부문 성장률이 업계 1위를 유지하는 한편, 숙취해소 음료 컨디션과 헛개수 등 헛개나무 열매 관련 드링크류도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신장을 이끌었다.
식품 부문에서는 햇반과 프레시안 등 대형 브랜드의 고른 선전으로 4천557억원이 늘어난 3조64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햇반은 전년비 30% 이상 매출이 신장해 1천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프레시안 브랜드도 전년보다 30% 넘게 매출이 증가했다. 장류 브랜드 해찬들도 전년 대비 11% 매출이 상승했다.
다만 설탕, 밀가루 등 소재식품의 경우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제조원가 부담 및 환율 상승으로 매출이익이 대폭 하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CJ제일제당 측은 "올해 바이오 부문에서 라이신 등 주요 품목의 시장 전망이 밝고 생산시설 증설을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가 예상됨에 따라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의 연간 매출은 7조3천억원, 영업이익은 5천500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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