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는 22일 제16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전문기업인 파수닷컴의 조규곤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조규곤 신임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 앞서 개최된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글로벌 시장진출과 국내 보안시장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춰 협회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지난해 닦아놓은 교두보 바탕해 현지 시장에 맞는 마케팅 전략 수립"
153개 회원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올해 KISIA는 글로벌 마케팅 전략 수립과 글로벌 제품 경쟁력 확보에 있어 협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이를 실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조규곤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려면 글로벌 마케팅 전략과, 제품의 글로벌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미 글로벌 마케팅 전략으로 해외에서 성과를 거둔 회원사들이 있는데 나머지 회원사들도 이를 뒤따를 수 있도록 협회가 돕겠다"고 말했다.
전임 회장인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가 미국,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닦아놓은 교두보를 중심으로 각각의 시장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이 KISIA의 올해 목표다.
한국 소프트웨어 제품에 대해 저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미국 및 일본 시장에서 먼저 시행착오를 겪은 업체들과 다른 회원사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는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정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협회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회원사끼리 협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은 "글로벌 제품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협회가 할 수 있는 일은 회원사간 협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라며 "회원사들이 국내 시장에서는 경쟁관계에 있더라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협력을 모색해야하는 부분이 있다. 협력을 모색하는 쪽으로 가도록 협회가 역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협회는 현지 보안산업협회와 연계한 콘퍼런스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가며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 "국내 보안시장 환경 개선위한 세부업무 착수"
국내 보안시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협회는 ▲개인정보보호법 발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계가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고 ▲대중소기업간 협력 모델을 발굴하며 ▲정보보호감사제도를 안착시키고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유지보수요율을 정상화하는 것을 세부 목표로 잡았다.
조규곤 회장은 "개인정보보호법이 발효됐지만 아직 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법을 준수할 준비가 덜 된 영세 사업자들이 많이 존재한다"고 전제하고 "법 시행부처, 정보보호를 수행해야하는 업체들의 목소리를 수렴해서 시행규칙들 중 어디까지를 강제하고 어디까지를 유예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많이 낼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협회는 올해 유지보수요율을 정상화하기 위해 지경부 주관의 '상용소프트웨어 유지보수 태스크포스' 내에서의 활동을 지속하며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한국 산업계에 맞는 정보보호감사제도의 틀을 마련하는 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KISIA는 이날 총회에서 2012년 총 수입 목표액을 전년대비 6.5% 증가한 16억5천800만원으로 정하고 이를 의결했다. 2010년 총 수입은 15억5천6백만원으로 집계됐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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