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중국 게임업체 쿤룬이 글로벌 게임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쿤룬은 7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본사에서 한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2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기자간담회에는 주아휘 쿤룬 대표를 비롯해 방한 부사장, 왕입위 부사장, 화위 부사장, 레이레이 글로벌 마케팅 이사 등 임원진이 대거 참석했다.
주아휘 대표는 "중국 내에서 1위 온라인게임 기업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게이머들에게 큰 기쁨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도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쿤룬은 지난 2008년 설립된 중국 게임업체로 불과 4년만에 중국 게임업체 순위 10위권에 진입한 회사다. 온라인게임 사업부문과 소프트웨어 사업부문이 주력 매출원이다. 지난해 온라인게임 사업부문 매출은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쿤룬은 올해 중국 주식시장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상반기 중으로 상장 작업이 마무리되면 더욱 많은 자금을 확보, 온라인게임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쿤룬은 이미 전세계 7개 국가에 지사를 설립했다. 올해는 캘리포니아, 런던, 남미 등 3개 국가에 추가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만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게임을 서비스하겠다는 취지다. 이미 온라인게임 사업부문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주아휘 대표는 "쿤룬이 다른 경쟁기업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빠르게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는 점"이라며 "전세계에 양질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한국의 넥슨과 같은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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