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중국 게임업체 쿤룬의 한국 지사인 쿤룬코리아가 올해에만 신작 10종 이상을 발표하며 한국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선다.
쿤룬코리아는 7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쿤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진출한 한국지사 성과 발표와 올해 게임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쿤룬코리아는 지난해 7월 한국에 웹게임 'K3온라인'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불과 6개월동안 쿤룬코리아는 '강호', '천군', '파이널미션' 등의 게임을 선보이며 한국 이용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쿤룬 글로벌 마케팅 총괄 레이레이 이사는 "월 70만명의 한국 이용자들이 쿤룬의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월 평균 매출은 11억원을 돌파했다"며 "올해는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천자전기를 필두로 웹게임 6개, 온라인게임 4개를 한국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쿤룬코리아는 3월 웹게임 '묵혼'을 시작으로 오는 4월 25일, 중화권에서 '무협판 월드오브워크래프트'라고 불리는 '천자전기온라인'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한 4월에는 메이플스토리와 포트리스를 연상케하는 슈팅게임 '탄탄탕'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5월에는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아일랜드스카이', 6월에는 무협게임 '협객세계', 7월에는 '열혈용족', '원정', '연의삼국'을 출시한다. 이후에도 '황이군협전2'와 '삼국풍운2'도 한국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쿤룬코리아는 올해 목표를 연매출 500억원, 국내 '톱10' 퍼블리셔 등극으로 잡았다. 대작게임 '천자전기'가 기대만큼의 매출만 올리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이미 지난해 5개월동안 1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가능성을 확인한만큼 올해는 한국 이용자들에게 쿤룬코리아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포부다.
쿤룬코리아 임성봉 대표는 "천자전기의 성적표에 따라 충분히 달성 가능할수도, 어려울수도 있는 목표"라며 "온라인게임 외에도 올 여름부터는 본격적으로 스마트폰게임들이 출시되는 만큼 관심을 가져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쿤룬코리아는 한국 온라인게임 프로젝트나 게임 개발업체들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3월 중으로 스톤브릿지와 함께하는 쿤룬코리아의 2차 펀드 결성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2차 펀드는 1차 펀드의 200억원 규모보다 100억원 많아진 300억원 규모로 온라인게임업체와 스마트폰게임 개발업체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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