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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봉 쿤룬코리아 대표 "한국은 글로벌게임 공급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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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우수한 게임 전세계에 선보일 것"

[허준기자] "한국이 중국보다 우수한 게임을 개발한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본사도 그 점을 잘 알기 때문에 한국을 전초기지로 삼아 전세계에 공급할 게임을 한국에서 찾고 있는 것입니다."

임성봉 쿤룬코리아 대표는 한국지사를 글로벌게임 공급 센터라고 표현했다. 한국의 우수한 게임을 중국은 물론 전세계 쿤룬 지사에 서비스하기 위해 설립된 지사라는 뜻이다.

임성봉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쿤룬코리아에 합류, 쿤룬의 웹게임들을 위주로 한국에 서비스했다. 한국에서 게임 서비스 능력을 인정받아야 전세계에 공급할 게임을 찾을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쿤룬코리아에 합류하기 전에 쿤룬 본사를 방문해 주아휘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들과 본사 직원들을 만났습니다. 본사에서 받은 느낌은 '다른 중국 기업들과 무언가 다르다' 였습니다. 그게 쿤룬에 합류한 이유였습니다."

임 대표는 쿤룬코리아를 맡은 이후 채 1년이 되지 않았는데 이미 국내에서 개발중인 게임 200여개를 검토하며 서비스 계약 체결을 조율했다. 이미 카오스온라인 게임을 검토할때도 임성봉 대표는 직접 본사를 방문해 회사 분위기를 살핀다.

될 게임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은 '무언가 달라도 다르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무언가 다르다는 점을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열정과 자부심이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한국 게이머들에게는 쿤룬코리아가 중국 본사의 게임을 한국에 들여와 서비스하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지금까지 쿤룬코리아가 겉으로 드러낸 행보가 그랬기 때문이다. 외부에 알려진 쿤룬코리아는 쿤룬의 웹게임 'K3온라인'과 '강호', '천군' 등을 서비스해 월 매출 약 11억원을 기록중인 기업일 뿐이다.

하지만 임 대표는 이런 행보가 좋은 게임들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게임 개발업체들도 아무에게나 서비스 권한을 주지 않지 않습니까. 그들에게 쿤룬이 서비스를 잘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합니다. 그런 성공사례가 많아지면 누구나 인정하는 '좋은 퍼블리셔'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는 4월25일부터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는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천자전기'는 쿤룬코리아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게임이다. 쿤룬코리아가 비교적 간편한 웹게임만을 서비스했지만 천자전기를 필두로 다양한 클라이언트 기반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기 때문이다.

웹게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쿤룬코리아가 클라이언트 기반 온라인게임까지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다면 한국 게임업체들에게 쿤룬은 '좋은 퍼블리셔'가 될 수 있다.

임 대표는 "천자전기가 쿤룬에게 중요한 이유는 대작 게임도 성공시킬 수 있는 운영, 서비스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하는 첫 타이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쿤룬이 무조건 '천자전기'에 사활을 건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대성CT와 함께 2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국내 기업에 지분 투자 및 프로젝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본사인 쿤룬이 조만간 중국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자세한 투자처와 투자규모를 공개하기는 힘듭니다만 온라인게임 개발사와 스마트폰게임 개발사에 고루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분투자 뿐만 아니라 인수합병도 고려중입니다."

또한 쿤룬은 3월중으로는 스톤브릿지와 함께 300억원 규모의 2차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1차 펀드와 합치면 총 500억원 규모로 한국 개발사들에 투자하고 있는 것. 우수한 게임을 전세계에 공급하기 위한 쿤룬과 쿤룬코리아의 노력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일단 올해 목표는 연매출 500억원, 국내 10대 퍼블리셔 진입으로 잡았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 올해 직원 채용도 늘려 현재 40여명인 직원규모를 100명 이상으로 확대하려고 합니다."

텐센트, 더나인 등 내로라하는 중국 게임기업도 줄줄이 나쁜 성적표를 받아드는 한국 시장에서 당당히 성공 사례를 쌓아가고 있는 쿤룬코리아 임성봉 대표의 말에는 자신감과 열정이 묻어 있었다.

베이징(중국)=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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