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우리나라 직장인 5명 중 4명은 개인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해 사무실 밖에서 자유롭게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VM웨어와 에이콘(Acon)이 공동으로 조사한 'VM웨어 2012 아태지역 업무환경에 대한 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 중 개인 모바일 기기를 업무 중에 휴대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비율은 96%로 아태지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기기를 통해 사무실 외의 공간에서도 업무를 수행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82%에 달해 아태지역 평균치인 70%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앤드류 더튼 VM웨어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전 세계 클라우드 물결을 아태지역으로 이끌어 올 잠재력을 가졌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아태지역에서 BYOD가 하나의 큰 트랜드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BYOD 96%, 아태지역 10개 국가 중 1위
이번 보고서는 VM웨어와 에이콘이 약 두 달여간 아태지역 10개국의 직장인 2천77명을 대상으로 개인 모바일 기기의 업무사용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로, 이중 한국 응답자는 총 211명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의 직장인들은 자신의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 개인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비율이 아태지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원들이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BYOD 트랜드가 반영된 것으로, 한국 직장인의 96%가 개인 모바일 기기를 회사에 가져온다고 응답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사무실 외 공간에서도 업무를 수행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82%에 달했다.
또한 개인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는 이들의 68%가 개인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업무 효율성을 증진시키고, 더 편리하다고 답해 한국이 스마트워크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5%가 '본인의 업무를 더욱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개인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것이 업무 처리 속도를 높여준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한국 응답자의 59%는 스마트워크 실행으로 본인의 업무에 만족도를 높인다고 답했으며, 52%(중복응답)는 그들의 기기를 업무에 사용할 때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모바일을 통한 스마트워크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효율성, 보안, 정책 등의 변화도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개인 모바일기기를 업무에 사용하는 비율이 아태지역에서 가장 높았던 반면, 그 효율성 측면에서는 68%의 응답자만이 긍정적으로 답해 아태지역 3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한국 응답자의 40%는 회사 IT정책이 업무의 효율성을 저해한다고 답했다.
윤문석 VM웨어 코리아 지사장은 "국내에서 개인용 기기를 통한 업무처리가 매우 활성화 되고 있어 보안문제와 직원들의 사생활 보호, 업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스마트워크를 통해 강화된 생산성은 기업들이 그들의 IT와 프로세스를 진지하게 고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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