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KDB대우증권은 13일 하이마트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자 제품 시장 악화, 하이마트 경영자와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이익 추정치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하이마트의 내재가치와 매각 여부에 따른 새로운 사업 기회 등을 고려해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김민아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마트가 1분기에 매출액은 7천20억원(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 영업이익은 510억원(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1분기 매출액이 감소한 이유로는 가전 제품 시장의 성장 악화를 꼽았다. 더불어 하이마트 경영자에 대한 검찰 조사로 인해 영업 집중력이 분산돼 영업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김 애널리스트는 하이마트 지분 매각은 여전히 유효하며 매각 성공시 하이마트의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특히 주요 유통업체 중 하나가 하이마트를 인수할 경우, 쌍방에게 이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이마트의 경우 주요 유통업체 기존 영업망과 고객 기반을 이용해,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하이마트 인수자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그는 "하이마트 인수자의 경우 전자제품 부문 가격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어 이익률이 높아지며, 전자제품 유통업에서 신규 성장 동력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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