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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아버지' 앤디 루빈, 법정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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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vs 구글 재판서 증언…"TCK 라이선스 고려했다"

'안드로이드의 아버지' 앤디 루빈이 23일(현지시간) 속개된 오라클과 구글 간의 특허 침해 재판정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더버지가 보도했다. 앤디 루빈은 안드로이드가 오라클의 자바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날 속개된 재판에선 자바와 안드로이드의 코드가 얼마나 유사한 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처음 증언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스퀘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밥 리였다. 오랜 기간 안드로이드 핵심 개발팀을 이끌었던 밥 리는 이날 구글 엔지니어들이 썬의 문건을 참고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그렇게 한 것은 일부러 베낀 게 아니라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밥 리의 뒤를 이어 스탠퍼드대학 컴퓨터과학과에 재직 중인 존 미첼 교수가 증언했다. 미첼 교수는 자바 2 SE 5.0과 안드로이드 2.2 버전을 비교한 뒤 두 운영체제 간에 유사한 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첼 교수는 자바 코드를 해체한 뒤 안드로이드에 베껴넣은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의 아버지' 앤디 루빈은 이날 공판 말미에 증언대에 섰다. 루빈은 자신이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에게 라이선스 비용 지불과 관련해 보낸 이메일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고 더버지가 전했다.

대신 그는 2005년 안드로이드 개발 당시 구글은 자바기술 호환성키트(TCK)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방안을 고려했다고만 밝혔다.

한편 24일 공판에는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출두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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