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3일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전날 18대 국회의 사실상 마지막 본회의에서 국회선진화법과 계류 민생법안을 처리함으로써 원내대표직을 마무리한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8대 국회를 뜻깊게 마친 후 오늘부터는 대표 경선에 본격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대표 최고위원이라는 자리는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자리다. '선당후사',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임해야만 그 직을 완수할 수 있다"며 "저는 각오를 새롭게 하여 이 자리에서 몇 가지 다짐을 엄숙히 하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첫째로 당의 화합에 힘쓰겠다. 무엇보다 당내 경선을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중립, 불편부당하게 치름으로써 단합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선에 임하면서 당을 보다 민주화하고 전국정당, 국민정당으로 그 영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끊임없는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의심하고 싸우는 정치에서 신뢰하고 존중하는 정치로 바꿀 것이다.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규정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제민주화, 평생맞춤형복지, 양극화 해소 등 정책을 강력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 시대의 정신은 국민행복"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국민행복국가라는 선진조국을 완성하는 데 모두 힘을 합쳐 기필코 통일된 선진 대한민국을 창출하자"고 역설했다.
이로써 '5.15 전당대회'에 나설 당권주자들은 황 원내대표를 비롯해 심재철·유기준 의원, 김태흠 당선자 등 네 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원유철 의원이 이날 중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며, 유정복·정우택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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