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된 윤금순 당선자가 비례대표 부정경선 파문과 관련해 4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 당선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례대표 부정경선 파문으로 인해 통합진보당이 국민에 많은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고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당선자로서 저 자신도 함께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전국여성농민총연합 회장을 지낸 윤 당선자는 진보진영의 대표적 농민운동가로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을 지내기도 했으며,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번을 받아 당선됐다.
한편 기자회견에 함께한 박정옥 전국여성농민총연합 회장은 "제 살을 도려내는 애끊는 심정으로 호소한다"며 "당 대표단이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 가장 무거운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고 통합진보당이 다시 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회장은 또 "이번 선거에 책임이 있는 선거관리위원장과 실무 책임자도 사퇴해야 하며, 경선에 참여한 비례대표 후보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면서 "통합진보당은 사태를 봉합하고 수습하는 차원이 아니라 재창당 수준의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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