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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당원 총투표로 비례대표 사퇴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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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어려운 문제 아니지만 지지해준 당원의 믿음 훼손 옳지 않다"

[채송무기자] 최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태와 관련해 논란의 핵심인 이석기 당선자가 당원 총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권파의 핵심으로 보도된 이 당선자는 7일 성명을 통해 지난 5일 전국 운영위에서 결정한 비례대표 14명 전원 사퇴에 대해 거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선자는 "저는 이미 조·중·동 등에 의해 당권파의 실세로 낙인 찍혔다"면서 "제 개인의 사퇴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지만 사퇴가 절대 선이고 사퇴하지 않는 것이 절대악이라는 거대한 프레임 속에서 철저히 은폐되고 배제되고 훼손된 진보정치의 소중한 가치가 있다"고 했다.

이 당선자는 "아무리 가혹한 여론의 압박이 있다고 한들, 저를 지지해준 당원들의 소중한 사랑과 믿음을 훼손하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지도부의 공천이 아니라 당원들의 선택으로 비례대표에 출마한 사람이므로 당원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주장했다.

이 당선자는 "당원이 직접 선출한 후보의 사퇴는 전체 당원의 손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당원 총투표를 당 지도부에 요청한다. 당원의 뜻과 결정이라면 그 어떤 것이든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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