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약 4개월 간의 비대위체제를 마무리하며 '안거낙업(安居樂業)'을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8일 라디오연설에서 "어떤 정치목표도 국민들이 근심 걱정 없이 살면서 생업에 즐겁게 종사하는 것을 뜻하는 '안거낙업'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며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이자 제 인생 최고의 목표"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19대 국회에서 '가족행복 5대 약속'을 우선적으로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그는 ▲내년부터 만5세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양육비와 보육비 지원 ▲열정과 잠재력만으로 평가받는 '스펙초월 취업시스템' 도입 ▲ 국가보증을 통한 제 1금융권 저리 대출 ▲ 2015년까지 공공부문 상시·지속업무에 대한 비정규직 고용 전면 폐지 ·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차별없는 근로조건 보장 등의 비정규직 대책 ▲ 2016년까지 4대 중증질환 국가 100% 책임 · 치매환자에 대한 노인장기요양보험 단계적 확대 등을 구체적 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북한이 또 다시 미사일을 발사하고 조만간 3차 핵실험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안팎이 어려울수록 정치가 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동안 국회가 여야의 정쟁 속에 국민의 삶은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18대 국회에서 국회 선진화법이 통과된 것을 환영하며 "이제 중요한 것은 대화와 타협의 성숙한 정치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는 15일 전당대회를 개최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하고 19대 국회를 이끌 새로운 지도부를 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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