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생산중인 폭스콘 회장이 애플TV생산에 관한 내용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외적으로 애플TV 생산을 준비중이라 주장한 것.
폭스콘 등 홍하이 그룹은 최근 일본 패널업체 샤프 지분 인수를 통해 대주주에 올랐다. 샤프에 대한 투자가 애플TV를 감안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어 그의 이같은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궈 타이밍 폭스콘 회장이 세트형태의 애플TV 생산을 준비중이라 주장했다고 11일(현지시간) 더버지가 차이나데일리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궈 타이밍 회장은 중국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 개발 또는 제조를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애플TV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애플TV 출시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애플 주요 생산업체 대표가 나서 애플TV 출시 계획을 언급한 셈.
그러나 애플의 신제품 전략에 대한 비밀주의 등을 감안할 때 납품생산업체인 폭스콘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탓에 발언의 의미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궈 타이밍 회장이 애플의 실제 생산계획을 언급했다기보다 생산업체 차원에서 애플TV가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샤프 인수 등을 감안한 전략적 발언이라는 시각도 있다. 폭스콘은 지난 3월 샤프의 지분 10%를 8억8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애플 TV 생산을 감안해 애플의 주요 패널업체인 샤프 지분을 인수했다는 시각이 많다. 향후 TV 패널 공급 경쟁을 염두, 유리한 입지를 가져 가려는 전략이라는 얘기다.
한편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애플TV는 출시 가능성은 물론, 올해 출시 등 시기에 대한 시장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는 상태. 최근 JP모건은 올해는 물론 당분간 애플TV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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