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들에게 낮은 이자로 긴급한 생활안정자금을 최대 500만원까지 빌려주는 '국민연금 실버론'이 시행 10일만에 신청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일부터 시행한 국민연금 실버론에 14일 현재 2천525명이 100억7천330만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부 신청자는 60~70세 노령연금 수급자로 대부분 전·월세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대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의료비, 배우자의 장제비, 재해복구비 순이었다.
대부 신청액은 평균 395만원으로, 주로 400만~500만원을 신청했지만 100만원 이하 신청자도 있었다.
공단은 대부 신청자에게 목돈이 긴급히 필요한 점을 감안, 대부분 신청 당일(1천26명, 43.0%)이나 2일 내(1천984명, 83.2%)에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부 상담자 3천122명에게 재무영역 외에도 일, 건강, 주거, 대인관계, 여가생활 등에 대한 맞춤형 노후설계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전광우 연금공단 이사장은 "실버론으로 연금 수급자가 일시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실버론은 전국 국민연금공단 지사 또는 우체국,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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