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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全大 '경선 룰' 논쟁…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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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투표 전 각 시도별 대의원 투표 먼저 개표, 김한길 등 '우려'

[채송무기자] 6.9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에서 지도부 선출 룰 관련 논쟁이 불거졌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지도부 선출 경선과 관련해 각 광역 단위에서 개최되는 시도당위원장 선출 대회 때 대의원 투표 결과를 공개하기로 해 후보들이 반발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대의원 투표 30%+시민·당원 선거인단 투표 70%의 지난 1.19 전당대회의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는 대의원 세가 강한 이해찬 후보에 유리하다는 불만이 공개적으로 터져나온 것이다.

김한길·추미애·이종걸·조정식·문용식 후보는 15일 비대위에 이 같은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렇지만 비대위는 실무적 이유를 들어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신경민 대변인은 비대위원회의 브리핑에서 "중앙선관위에 투개표 사무지원을 문의한 결과 터치 스크린 투표 시스템 환경이 달라 당 대표 선거와 시도위원장 분리 개표가 불가능하고, 종이 투표 전환시 개표 결과에 대한 보관 위탁도 해줄 수 없다고 답변해왔다"며 "이에 비대위는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투표 결과를 시도당 순회 투표 종료 즉시 개표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정했던 후보들은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경선 불복 등 행동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조정식 후보는 "모바일 선거인단이 확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별로 대의원 투표 결과를 먼저 발표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고 공정하지도 못하다"며 "어제 5명의 후보가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이를 전달해 유감"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조 후보는 또 "그럼에도 당의 공식 기구인 비대위 의결인 만큼 유감스럽지만 당당히 임하겠다"며 "비대위가 당 운영에서 더욱 공정하게 해달라"고 했다.

김한길 후보의 측근도 캠프 내 상당한 불만이 있었음을 전하면서 "불리하지만 판을 깨서는 안된다"면서 "경선 흥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유불리 만을 따져 밥그릇 싸움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캠프가 공유했다"고 전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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