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어떠한 경우에도 민주통합당은 원구성을 합의하고 내달 5일 개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차 방문한 광주 전남도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양당 수석부대표들이 원구성 협상을 오늘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원구성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지 않으면 일단 6월 5일 개원만 해놓고 협상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나오는데 이것은 다시 식물국회로 전락하는 것"이라며 이날 개원을 강조했다.
이는 여야가 19대 개원을 앞두고 원구성 협상에 난항을 겪을 것이란 전망을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자신이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를 문화체육관광위와 방송통신위로 구분하는 등 상임위 분리를 통해 상임위원장 자리 확보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을 부정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저희들이 먼저 제안했던 문방위의 분리, 정무위원회 분리에 대해서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6개의 상임위가 분리되는 것 아니냐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문화, 체육, 예술, 관광, 종교 분야에서 전화가 와 한류, 일자리 창출 등 여러가지를 요구하지만 이것을 '민주통합당이 상임위원장 한두석을 더 가지려는 것 아니냐'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거부하면 우리가 고집할 이유는 전혀 없다. 어떤 경우에도 원구성 합의가 잘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 상임위원회 증설,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구성 문제에 대해 1시간 가량 논의했지만 다음 달 5일 국회 개원을 위해 노력하자는 뜻만 모았을 뿐 상임위원장 배분문제는 결론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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