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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당대회 D-5, 이해찬-김한길 '정체성'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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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김한길 신학국당 공천 신청 논란' 공격에 김한길 측 "이해찬이 영입 추진"

[채송무기자] 박빙 양상인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이해찬·김한길 후보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이해찬 후보는 4일에도 김한길 후보의 사학법 재개정 합의와 정체성 문제를 집중 제기했고, 이에 맞서 김한길 후보가 강하게 반발하며 당시 김 후보를 영입한 사람이 바로 이해찬 후보라고 역공을 취했다.

이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 세상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사학법 논쟁에 "당시 산상 합의 중 3항이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안을 제출하면 교육위와 정조위에서 논의한다'였다“며 "그런데 정조위는 정책위원회의 산하기관으로 원내대표가 지휘하는 기관"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의 신한국당 공천 신청 등 정체성 논란에 대해서도 "저도 그 문제에 대해서 기억을 잘 안 하고 있었는데 언론에서 문제가 돼 파악을 해보니까 그런 보도가 열흘 가까이 있었는데 당시 김한길 의원이 반박을 안 했더라"며 "그런 것이 아니라면 본인이 정정 보도 요청을 하거나 해명하는 보도자료를 내야 할 것인데 그런 것이 없었다"고 기정사실화했다.

김한길 후보 측이 격분한 것은 정체성 논란이었다. 지난 1996년 김한길 후보가 국민회의 입당 당시 이를 추진한 인사가 이해찬 후보였다는 것이다.

김한길 후보의 측근은 "이해찬 후보가 김한길 후보에 대한 정체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이것은 일단 말이 되지 않는다. 당시 김 후보의 입당을 추진한 사람이 이해찬 후보"라고 반박했다.

1996년 1월 24일자 한겨레 신문은 당시 여러 정당으로부터 입당 제의를 받아온 김한길 후보의 국민회의 입당을 당시 김 후보와 친분이 있던 정대철·신낙균 국민회의 부총재와 이해찬 전 서울 부시장이 추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제공=민주통합당>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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