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통신3사의 LTE 서비스 가입자가 500만명을 훌쩍넘겨 640만명에 달했다.
7일 SK텔레콤은 휴일이었던 지난 6일 기준 자사의 LTE 가입고객이 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KT 역시 지난 4월 84개시 LTE 지역망을 구축한 이후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 6일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237만여명의 가입자를 기록하고 있어 국내 LTE 가입자는 총 640여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TE 서비스가 최초 상용화된지 불과 11개월여 만이며 LTE 스마트폰이 출시된 지난 10월부터 계산하면 8개월만에 달성한 숫자다.
SK텔레콤 측은 "최근 SK텔레콤 가입고객 중 70%가 LTE를 선택하고 있으며, 금년 4월에 56만 명, 5월에 58만 명의 LTE 고객 증가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LTE 가입자가 이토록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통신3사가 유래없는 망구축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 크다.
통신3사는 최초 구축으로부터 1년이 되지 않는 시점에서 LTE 전국망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대한 마케팅 역량 역시 총동원하고 있다.
신형 스마트폰이 LTE 폰 일색인 것도 LTE 열풍에 일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세계 이통사 중 최다 수준의 LTE 단말 라인업을 갖춰 고객 선택폭을 넓힌 것도 LTE 가입자 확대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SK텔레콤은 현재까지 총 15종의 LTE스마트폰·태블릿PC를 출시하며 5개 내외의 단말기 라인업을 갖춘 대다수의 LTE사업자들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휴대폰 유통업계 관계자도 "요즘 신형 스마트폰의 90%는 LTE폰이기 때문에 신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대부분 LTE폰을 구매할 수 밖에 없다"면서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등의 이점을 이유로 일부러 3G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고객들도 3G폰보다 비싼 LTE폰에 보조금이 대량으로 실려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 대부분 LTE로 전환가입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같은 추세라면 당초 올해 안에 1천200만 정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던 LTE 가입자가 1천500만명을 훌쩍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고위관계자는 "내부적으로 LTE 연내 가입자 목표를 650만명으로 잡았었는데,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이를 초과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체 LTE 시장 역시 당초 사업자들이 예상했던 것 보다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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