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애플의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2)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막된다.
5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WWDC가 통상 새 아이폰 제품을 선보여온 자리였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도 아이폰5와 함께 최근 팀 쿡 CEO의 "깜짝 놀랄 제품" 발언이후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는 애플TV를 발표할 기대감도 여전하다.
그러나 관련 전문가들은 올해 행사에서는 이보다 차기 운영체제인 iOS6를 통해 알려진 대로 구글맵스를 대체할 새로운 지도서비스 등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행사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새로워진 맥북, 맥 소프트웨어가 주요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팀 쿡 iOS6 소개, 지도-포토기능 '주목'
팀 쿡 애플 CEO는 행사 첫날인 11일 기조연설을 통해 차기 운영체제인 iOS6를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무엇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기존 구글맵스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자체 지도서비스.
구글이 이를 겨냥 지난 6일 업그레이드된 구글맵스와 구글어스서비스를 소개한 것도 이에 대한 견제차원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이에 더해 새 OS를 통해 더욱 강화된 사진 공유 기능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iOS의 사진 공유기능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처럼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보다 쉽고,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된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진공유 기능은 페이스북이 최근 인스타그램을 10억달러에 인수하고, 이에 앞서 자체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최근 모바일 서비스의 핵심 기능이 되고 있다.
이외 iOS는 지난해 트위터에 이어 올해는 페이스북 기능을 더욱 긴밀하게 통합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레티나디스플레이와 더 오래쓸 수 있는 배터리 등을 장착한 맥북의 새 라인업도 선보일 전망.
ISI그룹 브라이언 마샬 애널리스트 역시 "이번 행사에서는 가을에나 나올 아이폰5 대신 아이맥, 맥북 노트북 등과 맥용 OS인 마운틴 라이언의 새 기능 등을 집중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5는 없다- 애플TV는?
기존 WWDC에서 새 운영체제와 함께 차기 아이폰을 발표해왔다는 점에서 아이폰5에 대한 발표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두고 있지만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5를 보게 되기는 쉽지않을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 올 가을께 출시가 유력시되고 있는 아이폰5가 이번 행사에서 시연될 가능성이 적다고 보도했다.
USA투데이 역시 이번 행사는 5천 iOS 기반 앱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맥북 등 새 하드웨어에 집중될 것이라 보도했다.
스턴 에이지(Sterne Agee) 쇼 우 애널리스트는 "이번 행사에 새 아이폰 발표는 없을 것"이라며 "올해는 iOS6 운영 체제의 새 지도와 사진 공유 기능 등으로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로운 애플TV에 대한 발표 가능성도 여전히 거론되고 있다. 팀 쿡 CEO가 최근 언급한 깜짝 놀랄 제품이 애플TV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것.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애플TV를 선보이더라도 기존 셋톱박스 형태의 애플TV용 업데이트 된 소프트웨어 공개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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