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CJ프레시웨이가 단체급식 프리미엄 건강메뉴인 '503식단'을 수도권 외 단체 급식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503식단'이란 한 끼 식단 기준 500칼로리를 최대한 넘지 않도록 하고(450~550kcal), 3g 이내의 소금만을 사용하도록 설계한 단체급식 말한다.
우선 밥은 140g, 200kcal(2/3공기)를 기준으로 제공하고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현미나 완두콩을 다수 사용했다.
밥 대신 국수나 빵이 제공되는 경우에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메밀이나 잡곡빵 등을 이용해 칼로리를 낮췄다.
조리법도 남다르게 바꿔 음식의 염분과 칼로리를 낮췄다.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인 국의 경우에도 염분을 줄이기 위해 된장이나 소금의 사용을 제한했다.
또한 채소를 많이 사용해 포만감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기본이고, 튀기거나 볶는 조리방법 대신 오븐을 사용해 굽거나 찌는 방식을 택했다.
요리에 사용되는 재료의 선택에 있어서도 칼로리가 비교적 낮은 부분만을 활용했다. 예를 들어 돼지고기를 사용할 경우 다른 부위보다는 안심부위를 주로 활용하고, 닭 요리의 경우에는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칼로리가 가장 낮은 닭가슴살을 사용하는 식이다.
'503식단'이 가장 먼저 제공됐던 CJ본사 직원식당 '그린테리아'는 운영 초기 지난 2월 단 17명 만이 이 식단을 신청했지만 2개월여 만에 100여 명을 훌쩍 넘는 직원들이 참여했다. 보라매병원점, 여의도 알리안츠생명점 등 총 6개 구내식당에서 6월, 현재 400여 명의 고객들이 '503식단'을 찾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승환 CJ프레시웨이 대표는 "'503식단'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에 힘입어 다양한 고객들이 보다 건강한 음식을 접할 수 있도록 '503당뇨식단', '503금연식단' 등 특화된 서비스로 제공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 건강한 단체급식문화를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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