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전세계 구글 개발자들의 축제 '구글 I/O'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운영체제(OS) 및 신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글I/O는 '입력/출력(Input/Output)'의 약어인 동시에 'Innovation in the Open'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구글 I/O는 IT 개발에 관련된 기술적인 내용을 서로 공유하는 연중 최대 규모 행사다. 매년 구글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안드로이드·크롬·구글플러스 등과 관련한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발표되는 자리다.
올해 구글I/O 행사에는 약 5천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정을 공개하자마자 모든 티켓이 23분만에 동이날 정도로 구글I/O에 대한 개발자 관심은 뜨겁다. 일주일 전에 열린 애플 WWDC가 2시간 만에 매진된 바 있다.
◆ '젤리빈' '넥서스 태블릿' 나올까?
구글은 매년 I/O에서 새로운 OS와 기기들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태블릿 전용 안드로이드OS 3.1 '허니콤'과 안드로이드OS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크롬북' '구글 뮤직' 등이 소개된 바 있다.
올해 역시 구글 I/O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새 OS 젤리빈과 구글 태블릿PC '넥서스 태블릿'이다.
구글 I/O 세션을 살펴보면 첫째날은 안드로이드·크롬·커머스·구글드라이브·구글 맵·구글플러스·유튜브로 나뉘어 진행된다. 둘째날은 구글TV세션과 클라우드 플랫폼이 추가되고 셋째날은 안드로이드 UI 설명회와 개발팁 등에 대한 강연이 이어진다.
구체적인 발표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안드로이드OS 차세대 버전 '젤리빈'과 구글의 태블릿PC '구글 넥서스 태블릿'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차세대 OS 젤리빈을 탑재한 첫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넥서스'가 될 전망이다.
구글은 플레이스토어에서 갤럭시넥서스 HSPA+ 단말기에 대한 설명으로 "구글의 최신 스마트폰이자 곧 안드로이드OS 4.1 젤리빈을 탑재한 첫 스마트폰"이라고 언급했다.
젤리빈은 당초 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잇는 차세대 안드로이드5.0버전으로 불리며 대규모 업데이트를 거쳐 등장할 전망이었다. 그러나 구글이 안드로이드OS 4.1버전으로 명칭하면서 기존 버전과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 넥서스 태블릿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 7인치 디스플레이에 엔비디아 테그라3 쿼드코어 프로세서, 젤리빈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격은 대략 199달러 정도로 킨들파이어 수준의 저가형 태블릿을 지향하며 아수스가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클라우드 기반의 구글 드라이브의 구체적인 내용과 구글TV, 지난해 살짝 언급만했던 안드로이드@홈에 대한 소개도 기다려지는 대목이다.
한편 구글은 현장에 직접 참가하지 못하는 개발자들을 위해 구글I/O 라이브(http://developers.google.com/live)를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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