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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큐브벤처스, "'파트너' 넘어서 '패밀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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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의장의 벤처캐피털··· '집요함'을 보고 투자

[민혜정기자] "투자를 받는 벤처들과 파트너 관계를 넘어서 패밀리가 되고 싶다"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는 케이큐브벤처스가 벤처들과 난관을 함께 헤쳐나가는 벤처캐피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일 임지훈 대표를 서울 역삼동 케이큐브벤처스 사무실에서 만나 투자철학을 들어봤다. 케이큐브벤처스 사무실이 있는 C&K 타워에는 카카오 본사도 자리잡고 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지난 4월 설립하면서 화제가 된 벤처캐피털이다. 김범수 의장이 NHN을 나오면서 밝힌 '100명의 CEO(최고경영자)를 양성하겠다'는 포부가 현실화된 것이다.

임 대표는 "김범수 의장이 100명의 CEO를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실천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며 "100명을 양성하려면 현실적으로 돈을 투자하는 게 우선이니 케이큐브벤처스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케이큐브벤처스를 이끌 수장으로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수석심사역을 맡고 있던 임 대표를 선택했다.

둘의 인연은 임 대표가 카카오에 투자하겠다고 김 의장을 찾아간 지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 투자가 성사되지 않았지만 카카오가 지난 2011년 임 대표가 투자하고 있던 소셜커머스 로티플을 인수하게 되면서 가까워졌다고 한다.

케이큐브벤처스는 투자를 하는 단계에서만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투자를 받은 기업들과 만나 커뮤니케이션 한다. 최근엔 '패밀리데이'를 정해 케이큐브벤처스의 도움을 받는 벤처들끼리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임 대표는 "벤처들과 공동체 의식이 강한 '케이큐브패밀리'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100억 정도의 펀드가 조성됐는데 한달여만에 5개 기업에 약 25억원을 투자했다.

케이큐브벤처스가 투자한 서비스 모델은 모바일 기반이라는 점만 빼면 공통점이 없다.

영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프로그램스',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커뮤니티 '빙글', 모바일 쇼핑 서비스 '위시링크' 등이다.

임지훈 대표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유망하다는 생각 외에는 몇 개의 어떤 서비스를 투자해야겠다는 방침은 없다고 했다. 아이템도 중요하지만 임 대표가 중요시하는 것은 회사를 이끌어갈 사람들의 '집요함'이다.

실제로 '엠버스'의 경우 서비스 모델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카이스트 전산학과 출신에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주시현 대표의 가능성만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임 대표는 서비스 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몇 시간이고 설명할 수 있고 비판적인 시선에 응수할 수 있는 집요함 없이는 벤처를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핀터레스트가 유행하다보니 유사 서비스 모델로 찾아오는 분들이 많았다"며 "핀터레스트의 열풍은 포털이 없는 미국의 경우고 포털에서 큐레이션 해주는 우리나라에서 핀터레스트가 통할 수 있는 서비스인가 질문하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었다"고 말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아직 성과가 없는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 한다.

임지훈 대표는 "성과를 이미 낸 기업보다는 그렇지 못한 초기 단계의 기업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성공을 하려면 케이큐브벤처스를 찾아가야 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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