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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비켜"···중견게임들의 공습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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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즈-퀸스블레이드 등 신작게임 풍성

[허준기자] 리그오브레전드,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등 대작게임들의 각축전이었던 2012년 상반기가 지나면서 숨고르기를 하던 중견 게임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작들과의 경쟁을 피한 중견 게임들은 7월을 맞아 본격적인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가장 먼저 칼을 빼든 회사는 네오위즈게임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5일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더즈를 시장에 선보였다. 레이더즈는 액션에 특화된 게임으로 보스급 몬스터와의 대규모 전투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론칭 후 성적표도 나쁘지 않다. 첫 주말에 동시 접속자 수 1만명을 돌파하며 쏠쏠한 성과를 냈다. 특히 네오위즈게임즈의 게임포털인 피망 게임 가운데 가장 높은 60%가 넘는 재방문율을 기록하고 있다. 게임이 재밌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용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엠게임도 용온라인으로 7월 게임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용온라인은 이미 진온라인이라는 게임명으로 국내에 서비스가 됐던 게임. 당시 최고 동시 접속자 수 3만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다. 1만여 종 이상의 무협 스토리로 구성된 퀘스트 및 자유자재로 캐릭터 육성이 가능한 높은 자유도가 특징으로, 자동 길찾기, 손쉬운 조작법 등이 특징이다.

지난 5일 서비스를 시작한 용온라인은 홍보모델 NS윤지를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으로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다.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비교적 높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엠게임은 이미 게임성은 검증된 만큼 안정적인 운영으로 용온라인을 인기게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라이브플렉스는 '여성들의 MMORPG'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퀸스블레이드'의 사전 공개 서비스를 12일부터 시작했다. 퀸스블레이드는 등장하는 캐릭터가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게임으로 캐릭터들의 다소 과한 노출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이슈가 됐던 게임이다.

사전 공개 서비스 첫날 반응은 뜨겁다. 인기 포털 사이트 게임 검색 순위 9위까지 뛰어오를만큼 많은 게이머들이 퀸스블레이드에 관심을 보였다. 업계는 최소 동시 접속자 수 2만명 이상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도 1등 적진점령(AOS)게임 리그오브레전드에 도전장을 던진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오는 17일 적진점령(AOS)게임 '히어로즈오브뉴어스(이하 HON)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HON'은 이미 전세계 1천100만 명이 즐기고 있는 유명 게임. 현존하는 적진점령(AOS)게임 중 가장 많은 108명의 영웅과 높은 수준의 그래픽, 다양한 게임모드와 플레이 아이템을 갖추고 있다. 승리를 위해 아군을 죽이는 '고별 시스템', 적을 자극하는 '도발 시스템' 등 'HON'만이 가진 장점들이 눈길을 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5월의 디아블로3, 6월의 블레이드앤소울을 피하기 위해 중견 게임업체들이 신작공개를 7월로 많이 미뤘다"며 "대작들을 피한 중견 게임들의 승부를 지켜보는 것도 여름방학 게임 시장의 중요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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