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명 논란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자신에 대한 검증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데 대해 "사랑의 매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2일 오후 서울대 학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학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2003년 최 회장 구명운동 논란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안 원장은 이어 "잘못이 있다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해명할 게 있다면 당당하게 밝히겠다"고도 했다.
안 원장은 최근 제기된 '인터넷 전용은행' 설립 과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을 아꼈다.
조만간 국민과의 소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순서 상 국민의 의견을 다양하게 먼저 듣고 판단하려 한다"며 "곧 행동을 실행에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 원장은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원장은 대선 출마에 대한 결심이 섰느냐는 질문에는 "가능한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듣고 수렴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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