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연일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중독, 천식, 비염 등을 유발시키는 바퀴벌레의 서식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가 있는 가정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생활환경 위생기업 세스코에 따르면 8월의 가장 주의해야 할 해충은 '바퀴벌레'로 서식량이 60%에서 93%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아토피를 겪고 있는 아이의 경우 바퀴벌레에 대해 50%가 천식증상을, 30%가 비염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퀴벌레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을 비롯한 다수의 병원균과 기생충을 갖고 있다.
먹었던 음식을 토해내는 습성으로 음식물을 오염시킬 수도 있으며 다리에 기생하는 병균은 바퀴벌레가 이동할 때마다 곳곳에 전파돼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 쉽게 감염될 수 있다.
바퀴벌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약을 사용해 당장 보이는 것을 잡는 것보다 바퀴벌레 유입을 막기 위해 침입로를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다.
싱크대 하단 주름관이 바닥 하수구로 연결되는 부분은 쿠킹 호일을 이용해 감싸 막고, 화장실 바닥 하수구나 욕조, 양변기 등의 틈새는 실리콘을 이용해 차단하며 출입문 하단 틈새도 문풍지를 붙여 막아주는 것이 좋다.
세스코 관계자는 "국내에서 주로 보이는 바퀴벌레 종류는 7가지 정도로 종류에 따라 습성이 다르고, 어떤 환경에 서식하고 있느냐에 따라 선호하는 먹이와 특성이 다르다"며 "해충은 종류별 퇴치 방법이 다른 만큼 전문가 진단을 먼저 받아 보고 정확한 해충종류와 원인을 파악해 알맞은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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