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삼성과 애플의 특허소송이 확전되면서 애플의 수많은 뒷얘기들이 누설되고 있다. 이번엔 애플의 자동차, 일명 '아이카'에 대한 이야기다.
6일(현지시간) 매셔블은 뉴욕타임즈 닉 빌톤의 트윗을 인용해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을 만들기 이전부터 '아이카'(iCAR)를 머리 속에 구상해 왔다고 보도했다.
기사의 근거가 된 트윗은 "애플의 마케팅 수석 부사장 필 실러가 이번 특허소송 법정에서 애플이 자동차 또는 카메라를 만드는 것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에 매셔블은 "비록 닉 빌톤이 이에 대해 '미친 물건'이라 평했지만 법정 증언에서 이러한 폭로가 나왔다는 사실은 이것이 그동안의 소문들보다 더 진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아이카에 대한 구체적은 구상은 언급되지 않고 있다.
매셔블은 그러나 ▲매우 모던한 인테리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아이팟과의 무선 싱크 ▲시리와 같은 앱을 통한 상호작용 등의 구상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카의 외관과 관련해서는 많은 디자이너들이 그동안 컨셉 디자인을 선보여 왔다. 매셔블은 그중 마치 운반용 아이맥을 닮은 둥그런 모양의 '아이무브'(iMOVE)를 소개했다. 이 작품은 디자이너 프랑코 그라시(Franco Grassi)가 디자인했다.
스티브 잡스는 큰 꿈을 꿨다. 그는 개인용 컴퓨터를 바꾸거나 모바일 기기(스마트폰)을 바꾸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분명 애플의 영향력을 일상의 모든 영역으로 확장시키고 싶어했다.
애플이 만드는 자동차 '아이카'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었음이 이번 증언을 통해 확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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