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이 25일 제주 경선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모든 후보가 초반 제주 지역의 결과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이 기대만큼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지지율 상승의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제주 경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이유다.
제주도는 대의원 숫자와 인구는 적지만 처음 실시되는 경선 지역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 2002년 경선에서도 이인제 후보의 대세론이 제주부터 깨지면서 결국 노무현 후보의 바람이 일 수 있는 바탕이 되기도 했다. 당시 경선에서도 정동영 후보가 손학규 후보를 앞서기도 했다.
1등을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초반부터 기세를 장악해 대세론을 형성하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맞설 수 있는 지지를 형성하겠다는 입장이고, 역전이 필요한 중하위권 주자들은 제주 경선에서 승리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제주 지역은 손학규·김두관 후보가 다소 앞서가는 가운데 문재인 후보와도 큰 차이는 없는 상황이다.
민주통합당 경선 선거인단 참여율이 생각보다 저조하면서 조직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제주 지역의 현역 의원 3명 중 서귀포의 김재윤 의원은 김두관 후보, 북 제주의 김우남 의원은 손학규 후보 지지를 밝힌 상태다.
유일하게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은 제주갑의 강창일 의원은 국회 지경위원장임을 이유로 중립을 천명했다.
지지 의원은 없지만 문재인 후보 측도 각 조직을 총동원하고 있어 크게 불리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각 후보 측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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