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20일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나설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전날 실시한 당원·대의원·일반국민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집계, 1위를 차지한 후보를 당 대선 후보로 선출한다.
지난달 21일부터 한 달 간 치러진 경선에는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기호순) 등 다섯명이 참여했으며 초반부터 대세론을 유지해 온 박 전 위원장이 이변 없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박 전 위원장의 득표율이다.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잠정 집계한 경선 투표율은 41.2%로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한나라당을 포함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런 만큼 열성 지지층이 많은 박 전 위원장의 높은 득표율이 예상된다.
당 안팎에선 박 전 위원장의 득표율이 70%는 넘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80%를 넘어 90%에 육박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다만 투표율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박근혜 추대식'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나머지 비박 후보들의 성적표도 관심사다. 특히 '포스트 박근혜'의 교두보가 될 2위 자리를 놓고 임 전 실장, 김 의원, 안 전 시장, 김 지사 등 네 사람의 경쟁이 치열하다.
2위 싸움에서는 김 지사가 앞서가고 다른 3명의 주자들이 추격하는 양상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경선 과정에서 박 전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운 김 지사에게 비박 표가 몰릴 경우 김 지사가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당원들이 차기 주자군 발탁을 염두에 두고 투표했을 경우 김 의원이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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