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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게임하기, 파괴력 입증 '대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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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순위도 장악, 캐주얼게임 전용 플랫폼으로 우뚝

[허준기자]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게임플랫폼 '게임하기'가 서서히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순위 상위권을 휩쓸며 '모바일게임도 카카오톡'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22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게임하기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퍼즐게임 애니팡은 인기무료 애플리케이션 순위 1위, 최고 매출 애플리케이션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운로드 수치 뿐만 아니라 매출 수치 상승에 주목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최고 매출 애플리케이션 순위. 애니팡은 수개월째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온 JCE의 룰더스카이를 끌어 내리고 1위를 차지했다. 또다른 게임하기 게임인 위메이드의 바이킹아일랜드도 4위를 차지했다.

게임 카테고리로 한정하면 게임하기 플랫폼의 위력은 더욱 막강하다. 인기 무료 게임 애플리케이션 순위 '톱10'에 애니팡과 가로세로낱말맞추기2013, 바이킹아일랜드, 내가그린기린그림, 리듬스캔들까지 총 5개의 게임이 순위를 장악하고 있다.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이 처음 등장했을때 많은 전문가들은 다운로드 수치는 높을 수 있지만 매출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을 내놓곤 했다. 카카오톡이 가입자 수는 많지만 그 가입자들이 게임에 돈을 쓸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애니팡과 바이킹아일랜드가 최고 매출 애플리케이션 순위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두면서 이같은 걱정이 '기우'였음이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고 매출 순위에 게임하기 게임들이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카카오톡이 가지고 있는 게임플랫폼으로서의 강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모바일게임업계 고위 관계자는 "애니팡은 기존에 등장했던 퍼즐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게임성을 지녔음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는 카카오톡이 가진 플랫폼으로서의 파괴력 외에는 설명하기 힘든 흥행"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이제범 공동대표도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최대 강점은 카카오톡 친구와 함께 즐긴다는 점이며 이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게임하기가 모바일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톡 '게임하기'는 캐주얼게임 전용 플랫폼?

카카오톡이 캐주얼게임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게임하기를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들 대부분이 캐주얼게임이기 때문이다.

최근 모바일게임업계는 스마트기기의 발전과 네트워크 환경의 발전으로 고퀄리티 게임과 네트워크게임에 주목하고 있다. 네오위즈모바일 장현국 대표가 "향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성패는 고퀄리티게임과 네트워크게임이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게임 회사들도 점차 대작 모바일게임, 고퀄리티 네트워크게임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톡은 캐주얼게임도 흥행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업계 관계자는 "간단한 캐주얼게임은 컴투스나 게임빌같은 메이저 배급업체를 통해 서비스하기는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직접 서비스한다고 해서 게임이 흥행할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간단한 캐주얼게임 시장이 죽어갔다. 하지만 카카오톡의 등장으로 간단한 캐주얼게임을 개발하는 소규모 개발사들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꾸준히 캐주얼게임을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미 아이러브커피 서비스를 시작했고 그냥사천성, 그림톡 등의 게임들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조만간 iOS에서도 게임하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애니팡은 어떤 게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팡은 정해진 시간 60초 안에 토끼, 고양이, 강아지 등 동물모양 블록을 3개씩 짝을 맞춰 없애는 게임이다.

콤보가 쌓이면 여러개의 블록이 한번에 사라지는 쾌감을 맛볼 수 있고 일정 블록을 없애면 등장하는 폭탄으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폭탄은 콤보가 쌓였을때 터뜨리면 훨씬 많은 점수를 얻게 된다.

단순히 블록을 없애는 퍼즐게임이지만 선데이토즈는 여기에 경쟁 요소를 심어놨다. 카카오톡에 연결된 친구들끼리 점수로 경쟁을 하는 것. 1주일에 한번씩 초기화될때마다 점수 순위를 매겨서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수여한다.

게임을 한번 할때마다 필요한 하트를 친구들끼리 주고받을 수 있는 점도 이 게임의 특징이다. 친구들이 많아야 하트가 채워지는 시간까지 기다리지 않고 게임을 할 수 있고 친구들에게 애니팡을 추천하면 하트를 지급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게임 다운로드 수치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 게임 개발사인 선데이토즈는 오랜 기간 소셜게임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은 회사다. 싸이월드앱스토어에서 PC용 소셜게임 아쿠아스토리로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이름을 알렸다. 올해 초에는 스마트폰 버전의 아쿠아스토리를 컴투스를 통해 출시한 바 있다.

선데이토즈는 정글스토리, 아쿠아스토리, 애니윷놀이, 애니사천성, 애니팡 트위스트, 애니팡 등 다양한 소셜게임들을 서비스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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