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소프트포럼(대표 김상철)이 앞으로 3년 안에 매출 규모 5위 보안업체로 성장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내세웠다.
최근 퇴사한 박원규 전 사장을 대신해 소프트포럼 운영을 총괄하게 된 신임 박재영 COO는 18일 서울 삼성동에서 진행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박재영 COO(전무)는 목표 달성을 위해 수익성 있는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소프트포럼이 보유한 공개키기반구조(PKI) 기술처럼 회사의 기둥 역할을 해 줄 또 하나의 핵심 기술을 개발해 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매출 규모 기준으로 따지면 소프트포럼은 국내 보안업체중 10위"라며 "2015년에는 5위 안에 꼽히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수익성이 높은 사업들 위주로 제품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전무는 "그동안 소프트포럼은 'PKI 전문업체'라는 기존 정체성에 얽매이다보니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는데 더딘 모습을 보였다"며 "PKI보다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높은 보안 제품군을 확보함으로써 이러한 점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소프트포럼은 매출을 급격히 성장키시기 위해 앞으로 기술 인수와 자체 신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PKI가 회사의 성장 기반이 됐지만 다른 보안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
소프트포럼은 이를 위해 수익성이 있으면서도 보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시키는 데 기여할 기술 보유 보안 보업을 인수할 계획이다.
최근 바인스소프트의 계정관리, 투채널인증 솔루션 자산을 양수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추진됐다. 바인스소프트의 인수로 소프트포럼은 통합계정관리(IM)와 투채널(Two Channel) 인증 보안 분야의 기술을 확보했다.
소프트포럼은 연구 인력도 충원시켜 연구소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박 전무는 "연구소를 확장해 나가기 위해 최근 전략사업부 해커팀에 소속된 5명을 연구소로 보냈고, 다음달에는 기술개발 인력 두 명을 연구소로 영입할 것"이라며 "현재 30명 규모의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해 연구소 규모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포럼은 연구소의 개발 리소스 투입 비중을 PKI 관련 부문은 50% 이하로, 신기술 개발 부문은 60% 이상으로 유지,PKI 이외에 또 다른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 전무는 "감으로 인수하지 않고 투자수익률(ROI)에 기반한 타당성 평가를 통한 기술 인수를 진행하고, 자체 기술개발과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해 소프트포럼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는 PKI 이외에 또 다른 심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고 "두 개의 심장을 갖고 급성장하는 소프트포럼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했다.
이날 박 전무는 바인스소프트의 통합계정관리 기술을 인수해 개발한 신제품 '세이프아이덴티티 아이엠에이(Safeidentity IMA)'도 소개했다.
'세이프아이덴티티 아이엠에이'는 롤(역할) 기반 시스템 계정관리·접근제어 솔루션으로, 시스템·데이터베이스 계정의 현황과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해 준다.
역할별 권한 할당 개념이 적용돼 있어, 사용자 역할에 필요한 정책을 설정해 각각의 계정마다 필요한 만큼의 권한을 세분화해 설정할 수 있다는 게 이 제품의 특징이다.
이 제품은 소프트포럼의 엔드유저 대상 계정관리 제품인 '세이프 아이덴티티 엔터프라이즈'와 연동되며, 이를 통해 기업은 동일한 보안 정책으로 엔드유저와 시스템 사용자를 관리할 수 있다.
소프트포럼은 지난해 2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 목표액은 240억 원이다.
◆ 박재영 COO는?박재영(43) COO는 숭실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지난 2001년 소프트포럼에 입사해 신사업 개발을 총괄했다. 이후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소프트포럼 계열사인 APS코리아에서 최고경영자로 재직했으며, 지난 5일 소프트포럼 COO로 선임됐다. |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