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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1.8%↓, 흑자 31.5억弗…수출 감소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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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누계흑자 전년동월比 3.9%↓

[정수남기자]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등 주요국 경기 침체로 우리나라의 지난 9월 수출 감소폭이 수입 감소폭보다 낮아지면서 무역수지 흑자폭이 늘어났다.

지식경제부는 1일 '9월 수출입 동향'을 통해 지난 9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8% 감소한 456억6천만달러, 수입은 6.1% 감소한 425억1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31억5천만달러 흑자를 보이면서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무역수지 흑자는 188억달러.

지난달 수출입 모두 전년 동월대비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수출 감소폭이 전월(-6.2%)보다 둔화되면서 전월(19억9천600만달러)보다 무역수지 흑자폭이 확대됐다.

9월에는 지난 7, 8월 계절적 요인 등으로 크게 감소했던 수출이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등 일부 품목의 수출 호조 등으로 하락폭이 개선됐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또한 세계 경기 위축으로 주요 지역에 대한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중동 지역에 대한 수출은 호조세를 유지하고 對중국 수출도 소폭 증가한 점도 수출 감소 둔화에 힘을 보탰다고 지경부는 강조했다.

9월 수입은 가스 등 일부 에너지 도입 감소, 수출·내수 부진에 따른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 증가세 둔화 등으로 전년대비 감소세를 이어 갔으나, 역시 전월 감소폭(-9.7)보다는 개선됐다.

조영태 지경부 수출입과장은 "주요국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4분기에도 수출 여건의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면서도 "무역금융 확대와 수출 마케팅 지원 효과가 일부 나타나는 등 수출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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