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일 KT뮤직의 KMP홀딩스 인수로 경쟁 심화는 예상되지만 로엔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KT뮤직은 콘텐츠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음원유통 회사 KMP홀딩스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T뮤직의 KMP홀딩스 지분 인수로 음원 플랫폼, 음원유통 부문의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로엔과 KMP홀딩스의 음원 유통 기반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KMP홀딩스는 SM, YG, JYP 등 7개 기획사의 음원을 유통하는 회사다. 그러나 로엔은 KMP홀딩스의 관련 연예 기획사 외에도 다른 기획사 음원을 유통하며 20~2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음원유통은 선급금 투자로 이뤄지고, 유통사는 음원유통 대행과 전반적인 프로모션을 같이 하기 때문에 로엔의 점유율이 급격하게 하락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또한 "음원 플랫폼 시장에서 로엔의 가입자가 줄어드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KT의 가입자 확보를 위한 정책 시행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이다. 또 로엔의 가입자 중 SK텔레콤 가입자 비중이 이미 50% 이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더불어 과거 네이버 뮤직의 음원 플랫폼 서비스와 CJ E&M(엠넷)과 LG유플러스의 협력 서비스가 시행됐을 때도 로엔의 가입자에 큰 영향이 없었다고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