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심재철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이 박근혜 후보에게 대통령 4년 중임제를 골자로 한 개헌안을 공약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부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정치쇄신을 이야기하는데 그 핵심은 절대부패를 막는 구조적인 것으로 접근해야 하며 이는 헌법 개정으로 해결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심 최고위원은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선거 주기를 일치시켜야 한다"며 "박 후보는 현재의 5년 단임을 4년 중임으로 바꾸되 다음 총선에 맞춰 18대 대통령 임기를 1년8개월 줄이는 자기희생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현재처럼 선거 주기가 일치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들쑥날쑥해 나라가 혼란이 되는 것을 구조적으로 막고 대선과 총선 주기를 일치시켜 그 중간의 지방선거를 중간평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 최고위원은 또 "대통령의 제왕적 인사권을 대폭 축소하고 위임해야 한다"면서 "대통령 직속인 중앙인사위를 독립화해 대통령의 제왕적 인사권을 축소·분권화 해야 한다. 제왕적 인사권을 내려놓는 게 정치개혁의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감사원장 역시 대통령이 임명하는 데 이를 독립기구화 시켜 국민의 견제를 받도록 하는 것이 방법"이라며 "박 후보가 한국을 선진국가로 개조하기 위해서라도 이 같은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최고위원은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려는 것은 국가를 살리고자 하는 것일 뿐 개인적 욕심이 없다는 것을 국민이 알고 있다"며 "박 후보 스스로 대통령의 인사권과 감사권을 내려놓는 자기희생의 헌신을 보여주고 권력기반인 대통령의 임기도 기꺼이 단축하는 초희생적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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