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윈도8의 출시와 함께 다양한 컨버터블PC가 등장하고 있다.
터치를 기반으로 한 윈도8 운영체제는 태블릿에서 그 빛을 발한다. 이런 윈도8의 특성을 살려 PC제조사들이 내놓은 답은 컨버터블PC다.
컨버터블PC는 콘텐츠를 소비하기 편리한 태블릿의 특성과 문서 작성 등 콘텐츠를 생산하기에 용이한 노트북의 특성을 결합해 소비자의 폭넓은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태블릿과 노트북의 장점을 결합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 제조사들은 다른 디자인을 채택했다. 다양한 형태의 컨버터블PC. 어떤 특징과 장단점이 있는지 살펴봤다.
◆스크린 분리하면 태블릿 PC…삼성 아티브 스마트PC
삼성전자의 아티브 스마트PC는 외관상 노트북과 별반 다름없는 형태다. 키보드 가운데 위쪽 버튼을 누르면 노트북의 스크린이 분리된다. 분리된 스크린은 영락없는 태블릿의 모양이다. 차이라고 한다면 16대 9의 화면비율이다. 4대 3 비율의 일반적인 태블릿에 비해 길다.
스크린의 하단에는 'S펜'이 탑재되어 있다. 필기감은 부드럽고 반응속도도 괜찮았다. 삼성이 S펜을 위해 만든 필기앱 'S노트'에서는 더 빠른 반응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스마트PC는 11.6인치의 디스플레이에 인텔 아톰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무게는 750g, 키보드를 장착하면 1.45kg이다.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PC 프로의 무게는 888g, 키보드를 장착하면 1.6㎏이다. 타사의 제품들에 비해 다소 무거운 편이다.
스크린과 도킹키보드를 연결했을 때 완전히 밀착되어 고정되지 않고 약간 덜컹거리는 느낌이 있다. 가격은 스마트PC가 109만원, 스마트PC프로가 159만원이다.
◆슬라이드 스크린…소니·도시바 컨버터블PC
소니가 선보인 '바이오 듀오 11'와 도시바의 '새틀라이트 U920t'는 평소에는 태블릿처럼 사용을 하다가 스크린을 비스듬히 올리면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컨버터블PC다. 스크린을 올리는 형태는 다르다.
바이오 듀오 11은 스크린 끝부분을 살짝 들어 올리면 키보드가 나타난다. 11.6인치 화면에 3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를 갖추고 있으며 4GB 메모리, 128GB SSD가 장착돼 있다. 울트라북에 견주어 봤을 때 뒤떨어지지 않는 사양이다. 무게 역시 1.3㎏으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스타일러스 펜을 지원하지만 스마트PC와 달리 PC내에 펜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불편하다. 다른 제품에 비해 키보드를 활용할 수 있는 폭이 좁은 것도 아쉽다. 가격은 174만9천원이다.
새틀라이트 U920t는 '슬라이드&틸트' 구조를 채택했다. 스크린을 키보드와 수평방향으로 밀어올린 후 스크린을 세우는 형태다. 바이오 듀오 11보다는 스크린을 올리는 것이 다소 뻑뻑하다.
도시바는 12.5인치의 큼직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3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와 4GB 메모리에 128GB SSD를 장착해 여러 가지 업무를 수행할 때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무게는 1.45㎏이다. 가격은 159만원이다.
◆유연하게 360° 회전하는 레노버 '요가'
이름과 어울리게 유연함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스크린을 360° 회전시킬 수 있다. 완전히 회전시켰을 경우 태블릿으로 이용할 수 있고 270°가량 회전시켰을 때에는 텐트 모양으로 세워두고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13.3인치 제품은 프리미엄 울트라북 사양이다. 3세대 인텔 코어 i7프로세서까지 탑재할 수 있어 컨버터블PC 중 최고사양을 갖췄다. 10포인트 멀티 터치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지만 무게와 디자인 때문에 태블릿으로 사용할 때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다. 무게는 1.54kg으로 휴대성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스크린을 360° 회전시켰을 때 키보드가 바닥면에 위치해 안정감이 떨어진다. 가격은 149만9천원이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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