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북미 시장에서 친환경성을 입증받았다.
현대·기아차는 싼타페,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와 기아차 K5(수출명 옵티마), 뉴 쏘렌토R이 국제적인 인증기관인 미국 유엘(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에 대한 환경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는 제품의 전 과정인 원재료 채취·제조·사용·폐기 단계의 투입물과 배출물을 정량화해 지구온난화, 자원고갈, 산성화 등의 잠재적인 환경영향에 대해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전과정 환경성 평가 결과 싼타페, 아반떼, K5, 뉴 쏘렌토R은 전과정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15만마일(약 24만km) 주행 기준으로 기존 모델 대비 약 5~11% 저감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이번 미국서 인증받은 싼타페, 아반떼, K5, 뉴 쏘렌토R을 포함해 총 20개 차종이 국제 환경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지난 2008년 유럽시장에서 한국차 최초로 씨드(cee’d)가 독일 튀브노르트로부터 전과정 환경성 평가 인증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투싼ix, 스포티지R ▲2011년 K5, 모닝 ▲2012년 i30, 싼타페, 신형 씨드, K5 하이브리드, 뉴 쏘렌토R까지 총 16개 차종이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친환경성을 입증받았다.
현대·기아차는 신차 개발 단계부터 친환경 제품개발 프로세스를 적용해 '개발-생산-정비-폐차'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 인증을 통해 유럽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시장에서도 친환경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신뢰성을 더욱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환경인증을 주관한 유엘은 1894년 설립된 이래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약 9천명의 전문가들이 산업 전반의 안전관련 규격 개발 및 인증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현재 유엘로부터 각 분야별 인증을 받은 약 200억개의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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