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11월 IT수출이 올들어 첫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사상최대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11월 IT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2.2% 증가한 145억2천만달러, 수입은 2.2% 감소한 66억6천만달러로 무역수지도 사상최대규모인 78억6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IT수출은 올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수출 증가 기록했다. 유로존 경기 침체, 미국 재정절벽(Fiscal Cliff)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3개월 연속 140억달러 대 수출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 휴대폰과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휴대폰-시스템반도체 '견인'
특히 휴대폰 11월 수출은 23억2천만달러로 23.5% 증가며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휴대폰은 애플 등 경쟁업체와의 점유율 격차를 확대하며, 올 3분기에도 세계 1위를 기록, 6분기(’11.2분기 ~ ’12.3분기) 연속 스마트폰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국내업체의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와 스마트폰 출하 비중 확대로 휴대폰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실제 갤럭시S3, 옵티머스G 등 스마트폰 수출이 13억6천만달러로 30% 가량 늘며 IT수출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도체 수출 역시 46억달러로 12.9% 늘었다. 메모리반도체 수출 감소폭 축소와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때문이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25억2억천만달러로, 33.4%가 늘었다. 모바일AP,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등 수출 호조로 전년 동월대비 39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한 것.
메모리반도체 수출 역시 최근의 업황 악화에도 15억3천만달러를 기록, 11.6% 줄었으나 감속 폭은 축소되고 있다. PC수요 부진 및 단가하락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윈도8, 울트라북의 출시 등이 감소폭을 일부 상쇄하고 있는 것.
더욱이 최근 엘피다, 렉스칩의 감산에 이어 난야, 이노테라도 20% 감산을 선언하는 등 경쟁업체의 D램 생산 축소로 국내업체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지경부는 내다봤다.
이외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28억3천만달러로 6.6% 늘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가격 안정화, 대중국 및 유럽 수출 증가세에 힘입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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