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2016년 태블릿 시장규모가 올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한 2억8천2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테크크런치는 시장조사업체 IDC가 2016년 태블릿 보급대수를 2억6천140만대에서 8.1% 늘린 2억8천27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5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IDC는 2012년 태블릿 시장규모를 당초 예상했던 1억1천710만대에서 1억2천23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2013년 태블릿 시장도 1억6천590만대에서 1억7천240만대로 수정했다.
톰 메이널리 IDC 태블릿 조사 담당 이사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새롭게 대거 출시됐고 연말 성수기를 맞아 애플 아이패드와 미니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돼 시장 수치를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메이널리 이사는 "태블릿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소비자는 기존 모델보다 작거나 큰 사이즈, 그리고 저렴한 것을 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 4분기부터 태블릿 시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블릿 운영체제(OS)별 점유율을 보면 올해 iOS가 53.8%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42.7%를 기록한 안드로이드가 차지했다. 윈도는 2.9%로 예측됐다. 반면 2016년에는 iOS(49.7%)와 안드로이드(39.7%) 점유율이 하락하는 데 반해 윈도 점유율은 10.3%로 늘어날 전망이다.
라이언 리 IDC 모바일 기기 추적 조사 담당 이사는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처럼 태블릿 시장에서도 확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안드로이드가 신흥시장을 겨냥한 저가 태블릿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e북 리더기 시장은 태블릿에 밀려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IDC는 2012년 e북 리더기 출하량을 2011년 2천770만대보다 줄어든 1천990만대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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