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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 "2013년 해외 모바일게임 사업 역량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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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아서 필두로 중국, 대만 등 해외 시장 공략 시동

[허준기자] 액토즈소프트가 2013년, 비상을 위한 날개를 펼친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해말 출시한 모바일게임 밀리언아서의 흥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에게 해외를 진출하려면 액토즈소프트와 손을 잡는 것이 정답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겠다는 각오다.

액토즈소프트 모바일사업본부에서 사업을 총괄하는 허국철 이사는 "2013년에는 액토즈소프트의 해외 사업 역량을 국내외 업체들에게 각인시키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박'난 밀리언아서, 카트배틀게임 통한다는 확신 있었다

밀리언아서는 액토즈소프트에게 오랜만에 큰 매출을 안겨주고 있는 게임이다. 사실 액토즈소프트는 오래도록 라테일과 미르의전설 매출 외에는 뚜렷한 캐시카우가 없었다.

지난해 모회사인 샨다게임즈의 모바일게임 사업을 총괄하면서 모바일 시장 진출을 천명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출시한 밀리언아서가 업계 추정 일매출 10억원 가량을 올리면서 모바일게임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허국철 이사는 "밀리언아서는 일본에서 지난해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으로 현재까지도 꾸준히 매출이 나오는 게임"이라며 "액토즈소프트는 모바일게임도 네트워크 베이스로 라이프사이클이 긴 게임이 성공할 것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모바일게임을 선별해왔고 밀리언아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지만 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이라고는 액토즈소프트도 예상치 못했다. 서비스 1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게임 서버가 80여개까지 늘었다. 이용자 접속 시간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최고치를 매일 갱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안정적으로 밀리언아서 국내 서비스를 진행한 다음 바로 중국이나 대만,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허 이사는 "밀리언아서가 액토즈소프트 해외 시장 공략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며 "특히 대만은 일본 이용자들과 성향이 비슷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후속작 '폴링폴링', 최고 수준의 풀3D 소셜게임

밀리언아서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액토즈소프트는 후속작으로 소셜게임 '폴링폴링'을 준비하고 있다. 밀리언아서는 독자적으로 서비스해 성공신화를 썼다면 '폴링폴링'은 강력한 파트너인 카카오와 함께한다.

허국철 이사는 "요즘 카카오톡에 입점되는 게임이 많아졌다. 초반에 진입했으면 더 효과가 컸겠지만 지금도 카카오톡의 효과는 많은 다운로드 수로 이어질 것"이라며 "어차피 경쟁력은 품질이다. 게임 자체의 품질은 폴링폴링이 어떤 소셜게임보다 우수하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액토즈소프트는 폴링폴링을 개발할 때부터 출시 시점에 최고의 품질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폴링폴링이 담고 있는 콘텐츠나 그래픽 퀄리티 모두 현재 소셜게임 품질을 넘어섰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액토즈소프트는 폴링폴링 홍보모델로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방송인 광희를 선정했다. 카카오톡의 소셜 기능에만 기대는 것이 아니라 보다 친근하게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다.

이 외에도 액토즈소프트는 올해 약 25종의 게임을 순차적으로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허 이사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한달에 2개 정도 게임을 내놓을 생각"이라며 "단순하고 간단한 게임보다는 고품질, 네트워크 베이스 등으로 라이프 사이클이 긴 게임들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모바일게임도 캐주얼에서 하드코어한 실시간 네트워크게임까지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급성장하는 중국시장, 액토즈소프트를 믿어라

국내 모바일게임 회사들이 액토즈소프트에 기대하는 것은 단연 중국시장이다. 모회사인 샨다게임즈가 중국게임 시장에서 2~3위를 다투는 유력 회사기 때문이다.

액토즈소프트는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을 천명하면서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에게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공략 파트너가 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미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성공한 게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허국철 이사에 따르면 일 매출 10억원 이상을 버는 게임들도 나타났다. 네트워크 기반 게임들이 성공하면서 중국 시장의 걸림돌이던 '블랙마켓'에 대한 우려도 사라졌다.

허 이사는 "무료로 게임을 제공하고 유료결제 기반으로 수익을 올리기 때문에 블랙마켓을 통해 게임이 공급되는 것고 게임회사에게는 이익이 된다"며 "문제는 빌링시스템인데 액토즈소프트는 샨다게임즈의 자회사인 메이유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가 통합 빌링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는 웹게임을 모바일로 옮긴 게임들이다. 특히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웹게임 '신선도'가 모바일게임으로 등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허 이사의 설명이다.

허 이사는 "밀리언아서가 중국 시장을 진출하면서 모바일게임 진출 프로세스를 만들 것"이라며 "한번 게임을 론칭하면 다음부터는 더욱 빠르게 게임을 론칭할 수 있다. 2013년은 많은 게임들을 중국 및 해외 시장에 진출시켜 액토즈소프트를 만나면 해외 시장이 보인다는 말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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