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대부업체의 대학생 대출이 꾸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말 기준 대부업체의 대학생 대출 잔액은 248억3천만원으로, 전년말 대비 50.4%가 감소했다. 대출건수는 1만2천건으로 전년말보다 49.0%가 줄었다.
연체율은 14.3%로 전년말에 비해 11%p 상승했으나, 큰 문제는 아니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연체금액 규모가 전년말 대비 30.6% 크게 줄었다(35억5천만원). 연체채권 잔액이 이처럼 급감했지만 대학생 대출 잔액은 이보다 훨씬 많은 252억6천만원(50.4% 감소)이나 감소해 수치상 나온 결과라는 것.
대부업체의 대학생 대출은 2011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대부업체가 대학생 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영하면서, 2011년 8월에 취급 중단 자율결의 등을 하는 등 대학생 대출의 신규 취급을 자제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또한 대학생 및 청년 전환대출 취급 확대로 대출상환 증가 및 국가장학금 지원 확대, 대학생 대상 금융교육 강화 등도 대출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대학생 대출 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정부 지원 학자금 대출 홍보 강화 및 금융권의 대학생 전환대출 등 금융지원 제도 활성화를 통해 대학생 금융부담 완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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