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7일(한국시각) 귀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3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3일 오전 연합뉴스는 안 전 교수가 6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는 인천공항행 유나이티브항공(UA) 893편을 예약했다고 보도했다. 일정 변경이 없다면 안 전 교수는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때문에 앞으로 정치권의 관심은 안 전 교수가 귀국길에 들고 올 향후 정치 구상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교수 측 관계자들은 "입국을 한다는 것은 고민이 끝났다는 의미"라고 말해온 바 있다.
당장 안 전 교수에게 쏠린 관심은 4월 재보궐 선거에 직접 출마할 지 여부, 정치조직화를 어떻게 진행할 지에 대한 구상이다.
현재 캠프 내부에서는 안 전 교수가 4월 재보궐 선거에 직접 뛰어들기보다 대선 후보였던 점을 감안해 전국 선거인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대신 4월 재보궐 선거에 대응해야할 필요성은 있는 만큼 캠프 인사들 가운데 4월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 등에 후보를 내야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캠프 인사들의 의견일 뿐, 결국 결정은 안 전 교수에게 달려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안 전 교수 측 관계자는 "각각의 의견을 꿰뚫을 수 있는 것은 안 전 교수의 미국 구상"이라며 "어떻게 정치를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대국민 로드맵을 캠프 내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80여 일간 미국에 머물러 온 안 전 교수가 귀국길에서 내놓을 '첫 마디'에 정치권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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