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은 7일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계기로 북한이 무력 도발을 포함해 불장난을 할 수도 있는 만큼 빈틈없는 국방 태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실장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허 실장은 또 "해빙기 안전사고에 대비해 철저한 현장검증을 실시함으로서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의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지연으로 장관 교체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공직기강이 해이해질 수 있다"며 수석비서관들에게 공직기강 확립에 각별히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한편 청와대는 정부조직법 개정이 지연돼 새 정부 조직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민생경제 관련 예산의 일부를 우선 집행하기로 했다.
조원동 경제수석은 "민생경제가 굉장히 어렵고 이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취해야 할 조치가 상당히 많다"며 "제일 중요한 과제가 예산의 조기집행"이라고 언급했다.
조 수석은 "조직개편이 더뎌짐에 따라 예산집행이 더뎌지면 민생에 상당히 차질을 갖고 온다는 판단이 들어 조직개편이 완수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지출원인 행위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면서 "이미 결정된 일에 대해서는 예산을 집행하는 데 있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집행 조치 예산 규모에 대해선 "전체 예산 중 조직개편 관련 예산이 140조원인데 이것의 60%라고 하면 75조원 정도 되지 않겠느냐"며 "이런 부분들이 상반기 내에 예정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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