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3.4를 넘어 1.6을 향해'
국내 검색 솔루션 기업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이 올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 특히 빅데이터 시장을 기회로 삼아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까지 나아가겠다는 목표다.
1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와이즈넛은 향후 사업 비전으로 이같은 뜻을 담은 '월드 와이드 와이즈넛(WWW)'을 내걸고 이를 위한 전략 제품을 처음 선보였다. 신제품은 빅데이터 검색을 겨냥한 '와이즈 티 v2'다.
와이즈넛 측에 따르면 국내 검색 솔루션 시장 규모는 약 544억원 정도다. 이중 와이즈넛은 약 3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세계 검색 솔루션 시장은 1조 6천억원에 달한다. 세계 시장의 3.4%에 불과한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으로 본격적인 확대에 나선다는 게 와이즈넛의 구상이다.
현재 와이즈넛은 국내에서는 1천800여 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6개국에 진출해 있다. 이러한 국내외 경험을 기반으로 새롭게 출시한 제품을 통해 역량을 확대해 나가며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 시장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우선 공략 거점으로 삼고 최종적으로는 미국시장으로까지 진출한다는 목표다.
강용성 대표는 "와이즈넛은 솔루션과 서비스 비즈니스가 모두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며 "작년부터는 사업 역량 제고를 위해 다른 기업과의 제휴도 진행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HP,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들이 검색 기업을 인수하면서 이들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있지만 통합 검색을 지향해야 상황에서는 오히려 우리 같은 독립 벤더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새롭게 출시한 '와이즈 티 v2'는 기업 내 산재한 비정형 정보를 마이닝을 통해 문서를 분석한다. 문서별 주제어 추출, 주제어별 그룹핑 등 조직과 구성원별로 주제어를 부여하는 주제기반분석솔루션이다.
즉, 검색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에 대한 최적의 예상 답변을 제시함으로써 원하는 검색결과를 더욱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강 대표는 "고대 이집트의 비밀을 풀어준 열쇠 '로제타 스톤'처럼 와이즈 티 v2는 감춰진 정보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가 될 것"이라 비유하며 "기존 고객 인프라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홍보, 영업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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